한화그룹이 6천억 원을 들여 조성한 화성 바이오밸리의 관로 하자와 안전사고 가능성을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이번에는 한화 측이 부실 위험을 알고도 하자를 축소하고 엉터리 보수 작업을 논의한 내부 문건을 YTN이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형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사 완료 초기부터 하자투성이로 드러난 관로 문제에 시공사인 한화건설의 대응은 어땠을까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한화 측 내부 문건을 보면, 보수 공사의 금액을 낮춰 '날림'으로 진행한 정황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하청 업체가 올린 공사 금액이 많다며 1/3 정도인 1억 원에 맞춰 관로 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가격 후려치기입니다. <br /> <br />어처구니없게도 담당자 스스로 '눈 가리고 아웅' 수준의 작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지자체가 또다시 문제점을 지적하면 하청 업체가 한화건설에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는 언급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부실시공이 될 것을 알면서도 비용을 줄여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건을 작성한 한화 관계자는 그런 적이 없다며 딱 잡아뗍니다. <br /> <br />[한화 관계자 : 기억이 잘 안 납니다. 금액을 얼마에 맞춰라, 이런 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없어요.] <br /> <br />보수업체의 얘기는 더 충격적입니다. <br /> <br />한화 측 지시로 하자가 없는 것처럼 영상까지 조작하고 '땜질' 보수를 진행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관로 조사·보수업체 관계자 : 금이라는 거는 카메라 화면을 빨리 돌리면 초점을 잡을 수가 없어요. 나머지 부분은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붓칠하고 말라고 해서 붓칠을 했죠, 시멘트로….] <br /> <br />또, 지자체 제출용으로 하자 보수 보고서까지 허위로 꾸며 한화 측에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[관로 조사·보수업체 관계자 : 정상적인 보고가 되면 인수인계가 안 되지 않습니까, 그래서 일부분만 나오게 줄여서 해라. 보고서에 이상 항목 잡지 말고, 그렇게 서류를 만들어 오라고 해서 그렇게 제출했죠.] <br /> <br />아무것도 모르던 지자체는 보수 업체의 양심 고백으로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자체 관계자 : 그 사람들이 속이려고 하면 속을 수밖에 없는… 속였는데 그걸 알았는데 계속 속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….] <br /> <br />서류 조작 등은 당연히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. <br /> <br />[이승태 / 변호사 :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방식을 택했다고 하면 형사상 문제 (될 수 있다고 보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70416543999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